삶 in Jesus Christ

2011년 8월의 그날... (북한, 비전트립, 베이징,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시애틀, 허리케인 아이린, 유모차 기도,...)

킹덤네트워커 2023. 10. 18.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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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북한 접경지역으로 비전트립을 갔다.
마지막날 밤 베이징에서 꿨던 생생한 꿈.
내가 마천루 빌딩이 들어찬 복잡한 거리에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내가 여기 뉴욕에서 7년 동안(7년째?) 컨설팅을 해왔다"고 말한다...
생뚱맞기 그지 없는 꿈..

한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청년회에서 함께 기도하곤 하던 동생이
"언니, 꿈에 언니가 나왔어요." 하는데
우리 둘이 뉴욕에서 대화하는 장면이었다....

이건 뭐지, 뭘까...

그 이듬해 2008년 9월,
나는 하늘에서 한 남자가 내려오는
생생한 꿈을 다시 꾸게 된다.
(평소에는 이런 꿈을 거의 잘 안 꾼다.)

한 달쯤 후, 남편을 소개로 만나고
그 이듬해 2009년 봄 우리는 결혼을 하고
그해 겨울에 딸을 낳았다.

베이징에서 꾼 그 생생한 꿈은
여전히 내 마음에 있었다.

결국, 어찌어찌 해서
2011년 초에 우리는 시애틀로 오게 된다.
(뉴욕으로 가려 했지만 문이 열리지 않았다.)

시애틀에 온 그 해 2011년 여름 우리 가족은
뉴욕으로 땅밟기여행? 정탐여행?을 왔다.

그때 찍은 사진이 오늘 페북에 떴길래
공유하면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12년 전 딸과 남편,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광장,
타임스퀘어 교회,
맨해튼에서 있던 기도모임,
지용훈 목사님,
뉴저지 살던 친구들과의 만남,
허리케인 아이린이 불어닥친 뉴욕,
기도처소에서의 하룻밤,
망가진 유모차,
선물 받은 유모차,...

2020년 여름,
우리는 뉴욕 옆 뉴저지로 이사를 왔다.
직장도 정하지 않고 무작정 대륙횡단을 했다.
이번에도 뉴욕으로 거처를 정하려 했지만
결국 뉴저지...

2023년 가을...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어디로 가야 하나...

우리 딸이 저때 아마 20개월 정도 됐던 거 같다.
유모차를 타던 아이는 이제 나보다 키가 커져
걷고 뛰는데

우리는 예수님 안에 꼭 붙어서 그 진액을 받아 제대로 성장하고 있는 걸까...
혹 성장을 멈춘 건 아닐까...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면 어쩌지...

주여,
구하오니
임하옵소서..
저와 우리 가정에,..
주의 몸 된 교회에,..
신음하는 열방의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주님 나라 임하시고
주님 뜻 이뤄지이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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