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2011년 1월 17일에,
나는 2011년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돌쟁이 딸과 미국땅을 밟았다.
1년 반짜리 J1비자였다.
차라리 20대, 30대일 때가 영어도 더 잘 들리고 그랬던 거 같은데...
나이 마흔 다 돼서 미국이라는 나라에 와서
돌쟁이 딸 키우며 거의 집콕생활을 하다 보니
영어와는 오히려 점점 더 멀어지는 40대 아줌마로 굳혀져갔다.
변명을 하자면 그땐 미국에 이렇게 오래 살게 될 줄 몰랐다.
1년 반 뒤에 실제로 한국에 들어가야 했으니까.
원래 미국에 처음 오면 2년 내로 영어를 정복?해야 한다고들 하신다.
난 그때 그걸 왜 안 했을까 요새 엄청 후회스럽다! ㅎㅎㅎ
2년 안에 영어가 늘지 않으면 OO만 늘게 되고
그러면 영어실력 올리기가 점점 더 요원해진다는
오랜 경험을 통해서 얻은 통찰? 같은 이야기....
정말 OO 없기로 소문난? 나도....
미국에 와서 영어가 안 되니까
조금씩 OO가 늘기 시작하고
OOO까지 더해지기 시작....
물론 아직도 어디 가서 명함 내미려면 한참 멀었지만.. ^^;;
동그라미에 들어갈 두 단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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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 눈치
OOO ---> 뻔뻔함
영어가 안 되다 보니
눈치와 뻔뻔함이 느는 것 같다.
쉽게 말은 해도
나로서는 정말 창피하고 슬픈 이야기다.
그래서 아주 포기는 안 할란다.
요새 새로운 모토 아닌 모토가 생겼다.
구호처럼 속으로 외쳐본다.
'뭐라도 하자!'
당장 뭐라도 하기 어려우면
생각이라도 하자! ^^
생각을 하다 보면
방법을 찾게 되고
실천도 하게 되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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