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아직 알려지기 직전에 코로나에 걸려 심하게 앓았었고 (합리적 추측)
그 후 2년 반 동안 크게 아파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걸려버렸네요.
2년 반 만에 코로나에 걸려보니...
-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다. (평소 나름 건기식, 영양제 챙겨먹는 편이었지만... 불규칙한 식생활, 운동 부족이... ㅜ)
- 생각했던 것보다 오래 간다. (오늘로 6일째... 5일째인 어제까지는 죽는 줄.... 아직 기침이 남음)
- 연세드신 분, 혼자 사는 분, 아프신 분들 걸리시면 안 되겠다.
-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 환자들에게 필요한 건 기도, 약, 식료품, 음식,... (뭐 필요한 게 있는지 묻고 갖다주시면 좋음)
-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 환자들에게 하지 않으면 좋은 것은 (긴) 전화통화
(전화통화할 힘조차 없을 때가 있었음, 오늘은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기침 때문에 통화가 부담스러움)
- 평소 약한 곳이 더 아프거나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남편과 딸, 나, 세 식구가 거의 동시에 걸렸는데 딸은 아직 어려서 그런지(중학생) 하루 이틀 좀 아프더니 수월하게 나아가고 있고 남편과 나는 각각 약한 곳에 더 통증을 느끼거나 문제가 생기는 듯했다. 특히 나는 평소 위장이 약한 터라... 남편에 비해 먹는 양이 더 적은데도 속이 불편하고 메슥거리고 힘들었다. 남편은 고혈압이 있는데 코로나 걸린 후에 머리 아프다는 얘기를 종종 하곤 했다. 평소 아프던 고관절, 팔 다리 관절들도 아프다고 했고....
밤에 너무 기침이 심해서, 또 속이 메슥거리고 어지럽고 어쩔 줄 모르겠어서
하나님께 기도했다. 도와달라고, 살려달라고....
아직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이렇게 의자에 앉아 컴퓨터 자판을 두들길 만한 힘까지 회복시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이 정말 플랜데믹이 맞다면, 이런 바이러스를 만들어서 퍼뜨리고 자기 이익을 위해 (경제적, 정치적)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들 (그들과 결탁한 이들)을 다 벌 주시라고 기도했다. 원수를 사랑하라 하셨지만, 이 사람들은 내 개인 원수가 아니라 인류의 적 수준이니까... 이 정도 기도는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 너무 아프니까 정말 화가 났다. 지난 2년 반 동안 코로나와 백신 관련해서 사망하거나 심신에 큰 타격을 받으신 분들,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진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평소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하게 되었고, 좋은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는 것,...
건강은 그 누구도 자신할 수 없다는.... 그래서 늘 겸손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코로나 걸리신 분들(각자 상황이나 겪는 고통의 정도는 다 다르겠지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고 어떻게 돕는 게 좋을지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다.
아직 다 낫지도 않았는데 이런 글을 쓰는 것은
다 나으면 또 언제 그랬냐 싶게 금방 잊어버리고 평소대로 살게 될 것 같아서....
지금도 새벽 1시다. ㅎ
이러면 안 되는데... 기침 때문에 잠이 잘 안 오기도 하고...
좋은 생활습관에 있어서는 수면습관, 식습관, 운동습관이 중요한 거 같다.
그리고 마음관리도....
힘들 때일수록 누군가의 도움의 손길과 응원, 기도, 격려와 위로가 너무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
코로나 앓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응원을 보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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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 만에? 코로나에 걸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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