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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in Jesus Christ

[10-20-2022] 내가 요즘 감사한 이유... 주절주절...

by 킹덤네트워커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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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딜 가나 내가 제일 모자란 사람임을 느낀다....
어떨 땐 그래서 기가 죽기도 하고 힘이 빠지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주님 앞에 나아가게 되고
도우심을 구하게 되고
교만하지 않게 되니
감사하다.

교회에서 셀모임을 해도,
내 신앙이 제일 모자란 것 같다.

애터미 줌미팅에서 스피치를 해도,
내가 제일 주제 없이 헤매는 것 같다.

누구를 만나도,
다 나보다 좋은 사람 같다.

물론 문득문득
내가 더 낫다는 생각, 교만한 마음과 판단들이 쓰윽~ 올라올 때가 있지만,
이내 망치로 한 대씩 두들겨 맞고 쏙! 들어가 버리곤 한다.
마치 오락실 입구에 있던 두더지 잡기 게임기의 두더지들처럼...

요즘은 수요기도회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밤에는 줌미팅이 거의 있고,
밤 12시 전에 자는 게 목표일 만큼
늦게 잘 때가 많아서
새벽기도는 꿈도 못 꾸고 있고,

N잡러로 일주일 바쁘게 지내다 보면
주중에는 한 번도 교회에 발걸음하지 않은 채 주일을 맞게 될 때가 많았다.

주일에는 1부예배 찬양팀 싱어로,
2부예배 때는 유아부 교사로 섬기고 있다.

유아부 예배 전에 선생님들이 함께 중보기도를 하지만
막상 앉아서 개인적으로 기도할 시간은 거의 없다.

그래서 수요기도회는 나에게 숨통이 트이는, 참 소중한 시간이다.
하지만 해가 짧아지고 기온이 내려가는 요즘은
게으른 생각이 쓰윽~~ 올라올 때가 있다.
어제도 그랬다.

할 일도 많고... 애터미 강의 준비도 해야 하는데...
날도 써늘하고.. 오늘은 그냥 가지 말까? 하는 마음이 쓰윽~~

하지만, 일주일에 단 하루! 예배당에서 오롯이 기도에 집중할 수 있는 날인데...
무거운 몸을 움직여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집을 나선다.
저녁 8시는 이제 완전 깜깜한 밤이다.

예배당에 들어서서 찬양하고 기도하는데
목소리도 잘 안 나오고.. 뭔가 힘이 실리지 않는다...
아, 오늘 두 시간을 어떻게 버티지... 하는 생각이 쓰윽~~

그래도, 찬양 가사에, 말씀에, 선포하는 기도제목에 집중하려 애쓰며
주여! 주여! 주여! 주여 삼창을 목청껏 외치며....
그러다 보니 어느새 주님 마음이 내 마음...

생각지도 못한 기도제목이 생각나 눈물을 쏟으며 기도한다...
그래, 기도는 내 힘으로 하는 게 아니었어...
그래, 그랬지.. 언제나...

단 1분도 내 힘으로는 하기 어려운....
두 시간도 성령님이 이끄시면 어렵지 않은...

결국 나는 두 시간 넘게 기도하고 예배당을 나왔다.



지난 50년을 지켜주신 에벤에셀 하나님이
오늘 하루도, 내일도,.... 영원토록
나를 이끄시고 동행하시고 지켜주시기만 바랄 뿐이다.

주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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