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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ive in 미국

뉴저지 테너플라이에서 뉴욕 맨해튼(맨하탄) 총영사관 다녀오기

by 킹덤네트워커 202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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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일에 맨해튼에 있는 뉴욕 총영사관에 처음으로 다녀왔다.
뉴저지에는 총영사관이 없다. 이전에는 뉴저지로 출장 서비스도 나오곤 했다던데 코로나 이후로는 그 서비스가 중단돼서 뉴욕까지 가야 한다. 게다가 미리 전화해서 예약(appointment)을 하고 가야 한다. 우리는 8월말쯤 전화했는데 10월 1일 오전 11시 30분으로 예약이 되었다.

뉴욕총영사관
대표번호: +1-646-674-6000
주소: 460 Park Ave.(57번가와 58번가 사이) New York, NY 10022
웹사이트:
http://overseas.mofa.go.kr/com/popup/abview.do?seq=2952&site_itm=3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 조치 안내

overseas.mofa.go.kr


막히지 않으면 우리집(뉴저지 테너플라이)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이지만, 아무래도 좀 막힐 테니 여유있게 출발했다. 주차 문제가 제일 맘에 걸려서 뉴저지에 오래 산 친구에게 물어보니 주차 앱을 추천해주었다. Best parking. 앱스토어에 들어가보니 비슷한 앱들이 많았다. 리뷰도
괜찮고 제일 다운로드 횟수가 많은 앱을 하나 다운받아서 총영사관 근처 주차장들의 요금과 리뷰를 비교해보고 한 곳을 골라 예약을 했다. 11시부터 2시까지 3시간에 $20.

조지 워싱턴 다리를 넘어 맨해튼에 들어서니 운전은 남편이 하는데 내가 더 긴장이 된다. 주차장을 찾아 차를 맡기고 (vallet parking 하는 곳이었다.) 남편은 센트럴 파크 남쪽에 있는 분수대에서 기다리고 여권 갱신이 필요한 나와 딸만 총영사관으로 향했다. (아이를 데려가고 싶지 않으면 아이 여권사진을 미리 준비해서 가져가면 된다. 우리 아이의 경우에는 엄마와 아빠의 여권이 다 필요했다.)

건물 1층에 있는 창구에서 이름을 확인하고 친절한 아저씨의 안내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 민원실로 올라갔다. 거기서도 한 흑인 아저씨가 친절히 안내해주는 대로 안에 들어갔다. 창구가 여러 개인데 일반 업무와 여권 업무로 나뉘어져 있다. 자리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니 영사관 직원이 오라고 한다. 여권 신청서를 미리 프린트해서 써가지 않았는데 직원이 내어주며 쓰는 방법을 친절히 안내해준다.

민원실 안에는 복사기와 사진 찍는 booth가 마련돼 있다. 중요한 건 둘 다 무료라는 것! 복사기 사용은 무척 간단하고 좀 헤매고 있으면 흑인 아저씨가 도와주신다. 사진은 디지털 방식이고 맘에 안 들면 다시 찍어도 된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기다릴 수 있으니 웬만하면 한두 번 안에 끝내는 게 좋겠지만...

여권 갱신 비용은 나는 10년짜리 48면 여권에 $53, 딸은 5년짜리 24면 여권에 $43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꼭!! 현금으로만 내야 한다. 새로운 여권과 이전 여권을 우편으로 받길 원하면 우편요금도 현금으로 준비해가야 한다. $8이었던 것 같다.
(불과 열흘 정도 지났는데 벌써 가물가물... ^^;)
톨비에, 주차비에, 왔다갔다 하는 시간 등을 생각하면 총영사관을 다시 방문해서 여권을 수령하기보다는 우편으로 받는 걸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일을 마치고 남편을 만나서 9년 전 한국에서 미국 시애틀로 이사온 첫 해에 여름 휴가로 일주일간 뉴욕 여행 와서 반가운 친구와 함께 갔던 순두부 집이 생각나서 거기서 추억을 되새기려 했으나... 근처 주차장 주차비가 2시간에 $28이어서 그냥 고픈 배를 안고 다시 조지 워싱턴 다리를 건너 뉴저지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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