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치인, 유명인의 연설보다도
마음을 울리는 27살 청년의 목소리...
네, 그렇습니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었습니다..
용기 내준 청년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블랙시위는 유사전체주의 정권에 대항하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민주화운동입니다.
https://youtu.be/SzCFnPrBH4s
여러분, 우리는 오늘 강남에 검은 우산을 들고 이렇게 모였습니다. 검은 우산은 애도의 의미이자 저항의 의미이고 희망의 의미입니다.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했기 때문에 슬프고 그렇지만 저항하지 않을 수 없으니 우리의 분노를 표현하기 위해서 검은색 우산을 들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여러분, 저는 이날 이때까지 스물일곱 해를 살면서 자유가 공짜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 젊은 세대들은, 여기서 젊음의 기준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직접 피흘려 싸우지 않은 세대입니다. 그렇기에 40대, 50대, 그렇더라도 상대적으로 젊은 우리 세대들은 자유의 가치를 얕잡아보고 우리가 자유를 위해 치른 대가에 대해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그렇게 우리가 30년, 40년, 수십 년을 보냈더니 일어난 일이 뭐였습니까? 지금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는 심각한 훼손의 위기에 놓여있으며 민중이, 국민 한 사람이 보잘것없어 보이는 표 하나로 국가의 정치에 개입할 수 있다는 확신, 우리의 목소리가 확실히 저 위까지 전해져 우리가 우리 손으로 나라를 바꿀 수 있다는 확신, 그 확신이 지금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건 굉장히 슬픈 일이고 슬픈 것 이상으로 몹시 화가 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정치란 게 무엇입니까, 여러분? 정치는 일개 시민이 발언하며 무서워해야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정치는 민중과 밀접해야 하며 민중이 어떤 방식으로든 간접적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하고, 정치와 우리의 인생이 따로 떼고 혹은 우리에게 전부 비밀로 하고 돌아가서는 절대로 안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한 사람의 시민은 국가의 최소단위입니다. 시민이 모여 가족을 이루고 지역사회, 그 지역사회에서 대표를 선출하고 나라를 굴립니다. 그 선출의 유일한 수단이 바로 선거입니다. 그러니 공정한 선거를 부정한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체제를 부정한다는 것이고, 나라의 근간을 부정한다는 것이고, 권력을 국민들에게 돌려주지 않겠다 뻔뻔하게 선언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시민이 이런 것을 좌시하면 우리는 너무도 쉽게 우리 선조가 피땀흘려, 피땀흘려 일궈놓은 자유를 빼앗길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건국된 나라가 아니지 않습니까? 수십 년 전에 자유민주주의를 나라의 기반체제로 삼은 우리의 선조들은 꿈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막막해 보였지만 희망이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권력에도 발언을 압제당하지 않고 우리 하나하나가 원하는 일을 간접적인 대표 선출로서 가장 높은 국회에서 울려퍼지게 만들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지하며 대한민국을 세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희망을 계승해서 그것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나온 사람들이 지금 여기, 검은 우산을 들고 있는 여러분입니다.
저는 지금 무섭습니다. 몸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사람이 많이 저를 보고 있는 것도 무섭고, 이런 발언을 하고 나서 이게 나중에라도 번져서 저에 대한 불이익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그것도 많이 무섭습니다. 하지만 그런 걸 무서워하는 사회는 비정상인 것입니다.
드릴 말씀은 여기까지이지만 마지막으로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이것은 아주 보편적인 영역의 분노입니다. 모두들 분노해야 하고 모두들 자기들이 왜 분노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 모인 한 분 한 분의 여러분들께 그 스피커의 역할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널리 알리시고 고래고래 진실을 소리치시고 어떤 방식으로든 한 사람이라도 더 알게 해주십시오. 우리에게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있을 수 있어도 우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때까지 알려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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